“만남과 이별을 두려워하지 마라. 결핍을 통해 관계의 의미가 생기고 관계를 통해 자신을 찾을 수 있다.”(‘무라카미 하루키’, SK하이닉스 기업블로그 하이라이트)
“바야흐로 김장의 시즌, 무슨 김치가 제일 좋아요?”(SK하이닉스 페이스북)
SK하이닉스(000660)가 젊은층과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어려운 반도체 이야기는 물론 젊은층의 감수성을 사로잡는 최신 트렌드까지 소재와 내용도 다양하다. 일반 소비자와 부족했던 접점을 찾고 반도체 산업의 핵심경쟁력인 인재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교감의 중심에는 2013년 개설한 기업블로그 ‘하이라이트’(http://blog.skhynix.com)가 있다. 지난 3월에는 페이스북 페이지(http://www.facebook.com/SKhynix)도 새롭게 개설해 소통 창구를 넓혔다. SK하이닉스는 블로그에서 회사 관련 정보뿐 아니라 IT, 문화, 사회 전반의 소식을 다룬다. 구직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채용 정보, 선배들의 취업노하우, 임직원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SK하이닉스를 말하다’를 비롯해, 반도체와 혁신적인 정보기술(IT) 관련 소식을 전하는 ‘반도체, 혁신을 이루다’, 젊은 세대의 다양한 관심사를 반영해 최신 공연과 전시, 요리와 맛집, 여행 정보를 담은 ‘트렌드, 생각을 깨우다’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 구직자의 눈으로 지켜본 회사의 모습을 전하는 대학생 기자단 ‘영하이라이터’의 활동도 좋은 소통 창구가 되고 있다. 영하이라이터로 활동한 대학생 가운데 3명이 지금까지 회사에 취업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8월 미국 워싱턴에서 발표한 ‘제11회 스티비어워즈(Stevie Awards) 국제 비즈니스대상(IBA)’에서 오프라인 이벤트 ‘청춘 브런치’가 마케팅 부분 금상을 수상했다. 이 이벤트는 멘토의 강연를 들으며 아침 겸 점심을 먹는 행사다.
또 이 회사가 페이스북에서 펼친 ‘밤을 잊은 청춘에게’ 이벤트도 커뮤니케이션·PR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블로그와 페이스북 페이지는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 웹사이트 부문 은상을 받았다. 한국인터넷소통협회가 지난달 개최한 ‘제7회 대한민국인터넷소통대상∙소셜미디어대상’에서도 정보통신·전자부품부문 대상을 받았다. SK하이닉스는 소비자의 감성적 공감을 더 이끌어내기 위해 SNS 등 소통채널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SNS 담당자인 김동미 선임은 “소셜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청춘의 꿈을 응원하고, 더 나아가 보다 폭넓은 세대의 감성적 공감을 이끌 수 있는 양질의 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