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하루에 평균 3시간 39분간 쓴다. 30~40대는 게임을 주로 하고, 10~20대는 게임보다 카카오톡 같은 모바일 메신저를 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쓴다.'

1일 KT경제경영연구소와 닐슨코리아가 스마트폰 이용자 7614명의 이용 행태를 분석한 결과다. 우리나라는 2009년 11월 말 KT애플 '아이폰 3G'와 '아이폰 3GS'를 들여오면서 본격적인 스마트폰 시대가 열렸다. 현재 국내 스마트폰 보급 대수는 4012만대(10월 말 기준). 보급률은 79.6%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지난 5년간 스마트폰은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꿔놨을까.

분석 결과 스마트폰 하루 평균 사용 시간은 3시간 40분으로 2012년 3월에 비해 2.5배 증가했다. 특히 2012년 7월 카카오톡이 '게임하기'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스마트폰 사용량이 급증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하루 평균 4시간 41분으로 스마트폰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모바일 게임은 30~40대의 이용 시간이 가장 길다. 30대는 하루 평균 61분, 40대는 52분간 게임을 즐긴다. 카카오톡·라인 등 모바일 메신저는 20대가 59.3분으로 가장 많이 쓴다. 10대가 하루 42.3분으로 그 뒤를 잇는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패턴은 시간대에 따라 다르다. 게임은 점심·저녁 시간 직후에, 모바일 쇼핑은 점심 시간 직전에 이용률이 집중된다. 또 주말에는 평일보다 게임(일평균 54분)을 많이 하고, 모바일 메신저(일평균 30분)는 적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