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독일 쾰른에서 열린 '포토키나2014'에서 한 관람객이 삼성전자의 최고급형 미러리스 카메라 NX1을 사용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26일 최고급형 미러리스 카메라 ‘스마트카메라 NX1’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지난 9월 독일 쾰른에서 열린 카메라 전문 전시회 ‘포토키나 2014’에서 공개됐을 때 글로벌 사진업계의 주목을 받았던 제품이다.

이 제품은 미러리스 카메라 가운데 가장 고화소인2820만화소에 빛을 받아들이는 수광부 부품을 센서 가장 윗 부분으로 옮겨 카메라 감도를 높인 이면조사형 센서(BSI)를 탑재한 APS-C(25.1㎜× 16.7㎜ 크기의 이미지 센서) CMOS 이미지 센서 ‘S5KVB2’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이 이미지 센서는 준전문가용 이상 카메라 센서에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180나노 알루미늄 배선 공정보다 앞선 65나노 구리배선 공정을 사용해 소비전력을 크게 절감하고 랜덤노이지 현상도 현격한 수준으로 줄였다. 풀HD(고화질)로는 초당 120프레임, UHD(초고화질)로는 초당 30프레임으로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또 미러리스 카메라 가운데 가장 빠른 0.055초 속도의 자동 초점(AF) 기능과 8000 분의 1초의 초고속 셔터 스피드, 초당 15매 고속 연사 기능을 탑재했다. 이를 활용해 날아오는 야구공을 정확히 인식해 타격 순간을 자동으로 촬영해주는 ‘삼성 오토 샷’ 모드도 새롭게 선보였다.

가볍고 견고한 마그네슘 합금 재질의 본체를 채택했으며, 버튼과 다이얼 등의 연결부와 틈새를 고무 재질로 마감해 먼지나 습기로부터 카메라를 보호하고 열악한 야외 촬영 환경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카메라 설정 값을 확인할 수 있는 상태 표시창을 미러리스 카메라 최초로 탑재한 것도 특징이다. 0.005초 빠른 응답속도의 236만 화소 OLED(유기능동발광다이오드) 전자식 뷰파인더, 76.6mm(3.0형)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통해 전문가는 물론 초보자들까지도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사진 촬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미러리스 카메라 가운데 처음으로 블루투스와 최신 와이파이 규격 802.11ac, 근거리 무선통신NFC등을 통해 촬영한 이미지를 스마트폰이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바로 공유할 수 있는 스마트 기능도 강화했다.

가격은 16-50㎜ S렌즈, 배터리, 충전기가 포함된 'NX1 밸류팩'이 309만9000원, 'NX1' 본체만 구매할 경우는 169만9000원이다.

한명섭 삼성전자 이미징사업팀장(부사장)은 “NX1은 다양한 차세대 카메라 기술들을 고루 갖춘 가장 빠르고 정확한 카메라로 누구나 전문가 수준의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 NX1을 통해 프리미엄 카메라 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