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새롭게 출시된 싱글몰트 위스키 '옥토모어 6.3 아일라발리'

폭탄주로 대변되는 ‘빨리 마시고 빨리 취하자’는 문화에서 비켜가 싱글몰트 위스키를 잔 단위로 한 모금씩 마시며 대화를 나누거나 혼자만의 사색의 시간을 갖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국내 싱글몰트 위스키 시장은 현재 20여개 500여종의 제품들이 출시돼있다. 독특한 싱글몰트 위스키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다.

싱글몰트 위스키는 블렌디드 위스키와 달리 한 증류소에서 100% 맥아만 증류해 숙성시킨 위스키다. 겉보리를 물속에 침지(浸漬)시켜 맥아를 만들고 이를 건조시킨다. 이때 피트(peat, 맥아를 건조시킬 때 연료로 쓰는 퇴적물)와 코크스를 혼합한 연료를 연소시켜 나오는 연기를 열풍과 함께 불어넣어 맥아에 피트 냄새를 배게 만든다. 그러고 나서 맥아를 빻아 온수를 가해 당화시킨 후 맥주 효모를 넣어 발효시킨다. 이 술을 단식 증류기로 증류해 오크통에서 3년 이상 숙성시키는데, 이 술이 몰트 위스키다.

반면 옥수수나 밀 등 곡류를 맥아로 당화시켜 연속식 증류기로 증류한 것을 그레인 위스키라고 한다. 이 술은 순수 알코올에 가까운 무덤덤한 맛이다. 우리가 흔히 마시는 발렌타인, 조니워커, 시바스리갈 등의 위스키는 대부분 이 두가지를 섞은 블렌디드 위스키다. 혼합 비율에 따라 여러가지 맛이 나온다.

싱글몰트 위스키는 각 증류소마다 연간 얻을 수 있는 양이 한정돼 있다. 이 때문에 블렌디드 위스키보다 가격이 높은 편이다. 와인처럼 각 증류소마다 주조방식이 달라 향과 맛도 다양하다. 묵직한 맛과 함께 각각의 위스키마다 개성을 느낄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영FBC는 지난 21일 브룩라디 증류소에서 만든 싱글몰트 위스키 ‘옥토모어 6.3 아일라발리’를 새롭게 출시했다. 이 제품은 스코틀랜드의 아일라섬에 위치한 브룩라디 증류소에서 최강의 피트가 함유된 제품으로 이번에 6번째 시리즈 제품이 출시됐다.

이 제품은 아일라 섬의 제임스 브라운의 농장에서 100% 생산되는 보리로 만들어졌으며, 기존 제품들이 피트수치(위스키 풍미에 영향을 미치며 피트 향의 강렬함을 수치로 나타낸 것)가 167 PPM 이었던 제품보다 258PPM으로 끌어올렸으며, 알코올 도수는 64도다.

페르노리카코리아도 싱글 몰트 위스키 더 글렌리벳의 새로운 한정판 ‘더 글렌리벳 가디언스 챕터(The Glenlivet Guardians’ Chapter)’ 를 출시했다. 국내 단 600병만 한정 수량으로 선보였다.

싱글몰트 위스키 ‘보모어(Bowmore)’를 수입∙유통하고 있는 선보주류교역도 보모어의 ‘15년 다키스트(Darkest)’와 ‘1989 빈티지 23년 포트 캐스크' (1989 Vintage 23Years Port Cask Matured)’를 최근 국내에 들여왔다.

두 제품은 모두 국내에 처음으로 판매되는 제품이다. 싱글몰트 위스키 중에서도 몇 안 되는 전통 수작업 제작 방식인 ‘플로어 몰팅(맥아를 건조시킬 때 기계가 아닌 사람이 나무삽으로 보리를 뒤집는 공법)’으로 제작됐다.

신제품 출시와 함께 다양한 행사들도 진행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0일 본점 10층 문화홀에서 글렌피딕의 글로벌 프로그램 ‘글렌피딕 익스피리언스’를 펼쳤다. 글렌피딕의 역사, 제조 과정, 테이스팅 뿐만 아니라 장인의 실제 오크통 제작 시연 등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