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그룹이 다음 달 초 이재용 부회장 중심의 대대적인 연말 인사 재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갤럭시 시리즈의 판매 부진 등 실적 부진을 겪은 삼성 전자는 물론, 실적이 부진한 주요 계열사도 ‘신상필벌’과 ‘성과주의’, ‘세대교체’를 앞세운 인사 폭풍을 피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승진은 예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 해당 뉴스 TV조선 영상 보러가기

[앵커]

연말 인사 시즌을 앞두고 삼성그룹 인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실적 악화에 따른 물갈이와 이재용 부회장 중심의 인사 재편으로 거센 태풍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다음달 초 있을 삼성의 올해 인사 포인트는 두가지입니다.

# 신상필벌
삼성의 인사원칙은 신상필벌과 성과주의입니다.

[이인용 / 2013년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
"이번 사장단 인사는 성과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성과주의가 반영됐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의 판매 부진으로 최근 4년 새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상황.

이에 따라 스마트폰 담당인 무선사업부는 이번 인사에서 최대 6천명까지 인력을 감축해 재배치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영진단을 받은 삼성중공업 등 실적이 부진한 계열사들도 인사 재편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번 인사는 실적악화 탈출과 미래먹거리 강화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장균 / 현대경제연구원]
"처해있는 여건을 해결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향후 어떤 형태로 그룹을 발전해나갈지에 대해서 이재용 부회장의 고민이 깊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 세대교체
이건희 회장의 장기 입원으로 이재용 부회장이 그룹을 대표하면서, 젊은 인재들이 대거 기용되는 세대교체도 있을 전망입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은 올해 없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김하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