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가 내년 상반기부터 베트남어 방송을 현지 방송을 재전송하는 형태로 개시한다.

KT스카이라이프는 1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국영방송사인 VTC와 콘텐츠 교류와 기술 협력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015년 상반기 중에 VTC의 해외 거주 베트남인 대상 방송채널을 재전송하기로 했다. VTC는 베트남 최대 방송사로 자체 채널 20개를 포함해 모두 94개 채널을 방송하고 있다.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베트남을 시작으로 동남아 지역 대부분의 국가의 방송콘텐츠를 2015년에 확보해, 전국 규모의 다국어·다문화 방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스카이라이프는 베트남,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 국가에서 온 이민자와 장기체류 외국인이 국내 거주 외국인 가운데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 이들을 위한 방송콘텐츠를 늘려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