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회 KT(030200)최고재무책임자 전무는 31일 열린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단말기 자급제는 시장에 많은 변화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하고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쳐 신중하게 도입해야 할 것”이라며 “아직 시행 전이라 통신사로서 의견 표출은 힘들지만, 발의가 된 이후에도 충분한 협의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 전무의 이러한 발언은 지난 13일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서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이동통신 시장의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 ‘단말기 완전자급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단말기 자급제란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통신사와 휴대폰을 제공하는 제조사의 판매 과정을 서로 분리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는 이통사가 제조사로부터 휴대폰을 구입해 소비자들에게 판매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