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고급 수입차(茶)가 한국에 들어오고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가 싱가포르 홍차브랜드 TWG(The Wellness Group)다.

TWG는 올초 서울 청담동에 매장을 냈다. 지난 8월 중순엔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에 점포(부티크)를 냈다. 현대백화점 매장(부티크)은 지하 1층 4평 규모지만, 월평균 매출은 1억원 이상이다. 최근에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에비뉴엘 6층에도 티카페를 열었다.

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고급 차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 1~5월 우리나라 홍차 수입량은 412톤으로 전년대비 41.54% 늘었다. 같은 기간 커피는 13.6% 늘어난 2660톤, 녹차는 14.4% 늘어난 18톤을 기록했다.

TWG(The Wellness Group)는 1837년 싱가포르 상공회의소 설립을 기념해 설립한 차 브랜드다. 동·서양 차 무역 중심이 된 싱가포르 역사를 기념한 것이다. TWG는 전세계 36개국 다원과 독점계약을 맺고 신선한 찻잎을 공급받는다. 장인들이 만들어낸 1000여 종류 차를 제공하고 있다.

싱가포르를 비롯 한국, 중국, 홍콩, 일본, 대만,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스페인, 포르투갈, 호주, 뉴질랜드, 피지, 터키,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에서 선보여지고 있다.

부티크에서는 40여종 잎차를 원하는 양만큼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다즐링, 아쌈, 하무티, 보이 프레스티지를 판다. 장인이 제작한 100% 순면에 담긴 티백(tea bag) 형태로도 구입할 수 있다.

대표 메뉴는 홍차인 ‘1837 블랙티’와 녹차인 ‘실버문티’다. ‘1837 블랙티’는 1837년 싱가포르 상공회의소 설립을 기념해 만든 대표 TWG 홍차다. 홍차와 체리 등 다른 성분을 더한 차다. ‘1837블랙티’는 티백에 들어있는 패키지의 경우 100g에 5만6000원이다. 소분으로 덜어 구매할 경우 50g에 1만6900원이다. 마카롱은 개당 3200원이다.

한 고객은 “1837블랙티는 쓰거나 텁텁하지 않아서 편하게 마실 수 있다”며 “싱가포르에서 사먹은 마카롱을 서울에서 먹을 수 있어 좋지만, 초코파이보다 작은 한입에 3200원인 가격은 다소 부담이긴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