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이 가입비 폐지와 주요 단말기의 지원금 상향을 담은 ‘통신비 인하정책’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23일 업계 최초로 가입비 제도를 전면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11월부터 SK텔레콤 신규가입자나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가입자가 SK텔레콤으로 번호이동을 할 경우 부과하던 가입비 1만1880원이 사라진다. 이를 통해 국민의 가계통신비가 약 920억원의 절감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정부의 통신비 인하절감 대책에 따라 이동전화 가입비를 2009년 5만5500원, 2013년3만9600원, 2014년 8월 2만3760원 등 단계적으로 줄인바 있다.

SK텔레콤은 이달 23일부터 삼성전자(005930)갤럭시노트4 지원금을 기존 11만1000원에서 10만9000원 늘린 최대 22만으로 상향조정했다. 시장에서 관심이 높은 갤럭시S5광대역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트(LTE-A), G3 Cat 6 등 5종의 최신 단말기에도 지원금 한도를 5만~8만원 늘렸다.

또한 SK텔레콤은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등 제조사와 협의해 갤럭시S4 LTE-A 16G와 LG G3A 등 3개 기종의 출고가를 5만5000~7만원 인하시켰다.

SK텔레콤은 가입자 혜택 강화와 통신료 절감을 위해 요금구조 개선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우선 신규가입 및 기기변경 이후 180일간 동일 요금제를 유지하면 이후 요금제 하향 변경에 따른 할인반환금을 면제시켜주는 ‘프리미엄패스’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프리미엄패스는 69요금제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가입 14일 이내에 가입할 수 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약정과 무약정 요금이 일치되며 고객의 이용패턴을 고려한 새로운 구조의 요금제를 조속한 시일 내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이 주요 단말기에 대해 지원금을 상향조정했다.

윤원영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단말기 유통법 시행 이후 기기변경 가입자와 중저가 요금제 비중 증가로 인해, 법안의 긍정적인 효과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가입비 전면 폐지 등을 포함하는 이번 조치를 비롯해 향후에도 고객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방안을 지속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2일 KT는 요금할인에 대한 위약금을 폐지한 ‘순액요금제’, 데이터 사용 부담을 낮춘 ‘광대역 안심무한’, ‘청소년 안심데이터’, 멤버십 포인트로 최대 18만원까지 ‘추가 단말 할인’ 등의 신규 서비스·혜택을 선보였다 LG전자도 올해 7~8월 출시한 최신형 스마트폰 3종에 대해 출고가 인하를 단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