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규(왼쪽) 정현(오른쪽)

남자 테니스 대표팀의 임용규(23·당진시청), 정현(18·삼일공고)조가 28년 만에 테니스 남자 복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용규와 정현은 29일 인천 부평구 열우물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대회 테니스 남자복식 결승에서 사남 싱·사케스 미네니(이상 인도)조에게 세트점수 2대 0(7대 5·7대 6)으로 꺾고 승리를 차지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김봉수·유진선 조가 금메달을 따낸 ‘1986 서울대회’ 이후 처음이다.

비 때문에 3시간 30분가량 지연된 경기에서 임용규·정현은 첫 세트 6대 5가 될 때까지 상대와 각자 서브 게임을 지켜내며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이어진 인도의 서브 게임에서 이들은 처음으로 상대의 게임을 빼앗아와 1세트를 유리하게 가져갔다.

2세트에선 인도와 접전을 이어갔지만 5대 5 상황에서 비 때문에 경기는 다시 중단됐다. 경기는 1시간후 재개됐고 임용규·정현은 타이브레이크에서 5대 1까지 앞서며 인도를 몰아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임용규 정현 테니스 복식 금메달, 자랑스럽습니다.”, “임용규 정현 테니스 복식 금메달, 28년만에 누리는 기쁨이네요.”, “임용규 정현 테니스 복식 금메달, 축하드립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