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노조가 이번 주 총 24시간의 부분 파업에 들어간다.

22일 현대차와 노조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23일과 24일에는 1조와 2조가 각각 2시간씩 총 8시간의 부분 파업에 나선다. 25일과 26일에는 1·2조 각각 4시간씩 총 16시간의 파업에 들어간다. 이외에도 25일에는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도 예정돼 있다.

현대차 노·사는 이날 오후 3시 울산공장 본관에서 만나 제 22차 임금협상 교섭에 나섰지만 20분 만에 별다른 성과 없이 협의를 마쳤다. 이후 노조는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파업을 결의했다.

현대차 노조는 앞서 지난달 22일과 28일 2차례 부분파업을 실시했으며 8월 중순부터 주말 특근과 잔업을 거부하고 있다. 현대차는 현재까지 노조 파업과 특근 잔업 거부 등으로 차량 1만7000여대를 생산하지 못했고 3700억원의 매출 차질을 봤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사는 통상임금 확대 여부를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상여금의 통상임금 확대를 주장하고 있다. 반면 회사 측은 통상임금 개선위원회를 신설해 추가 논의를 진행하자고 제안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