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부산국제광고제가 21일부터 3일간 부산 해운대에서 막을 연다. 올해 출품작 수는 역대 최대로 62개국에서 1만2591편이 출품됐다.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출품 규모가 1만편이 넘는 광고제라고 조직위원회 측은 전했다.

출품작 가운데 총 1666편이 본선에 올랐으며, 이 중 올해의 그랑프리 두 편을 포함해 30여편의 수상작이 가려진다.

스웨덴 광고회사 포스만&보덴포르스 코텐부르크(Forsman&Bodenfors Gothenburg)가 만든 볼보트럭 광고.

특히 칸 국제광고제와 뉴욕페스티벌 등 세계 유수 광고제 수상작이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배우 장 클로드 반담이 두 대의 트럭 위에서 다리찢기 묘기를 선보인 볼보 트럭의 ‘에픽 스플릿(Epic Split)’, 일본 최대 광고회사 덴츠가 만든 혼다의 ‘사운드 오브 혼다’가 눈여겨볼 만 하다. 두 작품은 칸 광고제에서 각각 필름 그랑프리와 티타늄 그랑프리를 받았다.

올해 7회째인 부산국제광고제는 경쟁부문 심사위원 가운데 여성 광고인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끈다.

총괄 심사위원장으로 부산국제광고제 최초로 여성 광고인인 로렌 코놀리 BBDO 뉴욕 부사장이 위촉됐다. 로렌 코놀리 외에도 제일기획 오혜원 총괄 크리에이티브디렉터(ECD), 지지 리 Y&R 말레이시아 ECD 등이 여성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다양한 세미나와 부대 행사도 마련됐다.

22~23일 열리는 ‘차이나 스페셜’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광고산업을 소개하는 자리다. 중국 광고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 광고회사와 중국 시장 공략을 준비하는 마케팅 담당자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광고인을 꿈꾸는 대학생과 구직자를 위한 취업설명회도 열린다. 23일 오후 1시부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제일기획과 이노션의 인사 담당자가 참여해 광고회사 취업을 원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연다. 또 올해 처음 열리는 취업 멘토링 파티인 ‘JOB談(잡담)’을 통해 광고회사 취업 희망자 100여명과 광고회사 실무자 20여명이 만나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세계적인 광고 전문가로부터 창의적인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창조스쿨’도 마련된다.

최환진 부산국제광고제 공동집행위원장은 “올해 아시아 지역 외에도 유럽, 아프리카, 중동,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출품작 수가 크게 늘어 부산국제광고제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했다”며 “어느 해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adstart.org)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