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출시된 현대자동차의 신형 쏘나타가 아우디 A6, 폴크스바겐 골프, 렉서스 ES 350 보다 충돌 안전성이 우수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토교통부는 31일 상반기 출시된 신형 자동차 5종의 안전성 평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토부는 보다 안전한 자동차 제작을 유도하기 위해 자동차 안전도 평가를 실시한다.

이번 평가는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충돌, 보행자, 주행, 사고 예방 안전성 등 4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평가결과 종합 성적은 폴크스바겐 골프, 현대차 쏘나타, 아우디 A6, 렉서스 ES 350이 종합 1등급을 받았다. 기아차 쏘울은 종합 2등급을 받았다. 보행자 안전성 분야에서 1등급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이 이유였다.

국토부 제공

평가 세부 사항 별로는 정면·부분정면·측면·좌석·기둥측면 충돌 시험으로 평가되는 충돌안전성 분야에서는 쏘나타가 100.8점으로 점수가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쏘울 99.7점, A6 96점, ES 350 95.5점, 골프가 95.1점을 받았다.

자동차와 보행자 충돌 시험으로 평가되는 보행자안전성 분야(100점)에서는 골프가 75.3점으로 점수가 가장 높았고 ES 350이 66.7점, A6 61.3점, 쏘나타 53.3점, 쏘울 46.3점을 받았다.

주행전복 및 급제동시 제동거리 시험으로 평가되는 주행안전성 분야(100점)에서는 A6(96점), 골프 (94점), 쏘울 (91점), 쏘나타 (90점), ES 350 (76점) 순이었다.

국토부 제공

사고예방안전성 분야(가점 1점)에서는 골프, 쏘나타, A6, ES 350이 안전띠 미착용 경고장치(SBR)를 장착(운전석 및 조수석)해 가점을 받았다. 쏘울은 SBR이 없어 가점을 얻지 못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방충돌경고장치(FCWS)나 차로이탈경고장치(LDWS)는 여전히 장착되지 않아 사고 예방을 위한 제작사의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기아 쏘렌토 등 6개 차종을 추가 평가할 예정이다. 또 상반기 평가와 종합해 최종 결과를 12월 18일 발표할 예정이다.

자동차 안전도 평가 결과에 대한 세부사항은 자동차 제작 결함 신고센터 홈페이지(www.car.go.kr) 및 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www.ts2020.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