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166억4300만원, 당기순이익은 135억 9900만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0.2%, 22.7% 감소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4.8% 증가한 1389억2300만원으로 집계됐다.

다음 측은 “올 2분기 지방선거와 월드컵 등 특수 행사에 들어간 마케팅 비용과 지급수수료, 인건비가 늘면서 영업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은 디스플레이와 검색, 모바일 광고의 성장으로 작년 동기대비 4.8% 늘었다. 특히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은 월드컵과 지방선거 등의 특수이벤트 효과와 모바일 디스플레이와 쇼핑 광고 증가, TNK팩토리 매출 증대에 힘입어 12.1% 증가한 638억원을 기록했다. 검색광고 매출은 1.5% 증가한 666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열린 다음의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용석 다음 IR 실장은 모바일 광고의 성장세에 주목했다. 최 실장은 “현재 모바일 검색광고 매출은 전체 검색광고의10%,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는 매출은 20%를 차지하고 있다”며 “디스플레이 광고와 쇼핑 관련 매출 증가로 모바일 트래픽이 늘고 모바일 광고 플랫폼 아담의 성장으로 연말에는 모바일 광고 비중은 20% 중후반대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다음은 카카오와의 합병으로 검색 트래픽을 포함한 모바일 트래픽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실장은 “카카오톡에 연계된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를 활용해 다음의 검색 트래픽은 물론 전체 트래픽과 시장 점유율을 올리겠다”며 “카카오톡의 글로벌 MAU(원간 사용자)는 5000만명, 국내만 3650만명, 카카오톡 PC 버전은 750만명, 카카오스토리는 2400만명으로 젊은 층이 열광하고 있는 페이스북 트래픽의 2배 정도에 이른다”고 말했다.

다음과 카카오는 10월 1일 다음카카오 출범을 위해 최근 9개 부문에서 합병 추진 협의체를 구성한 상태다. 최 실장은 “8월에 열리는 주주총회 이후 다음카카오가 빠르게 움직일 수 있도록 준비 기관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합병 이후 인력 충원 계획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 실장은 “현재 다음 임직원이 1593명, 카카오 직원이 680명으로 총 2273명인데 연말까지 현 수준의 인력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통합법인이 보유할 현금은 약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세웅 다음 대표는 “다음카카오는 이용자들에게 보다 혁신적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IT 모바일 서비스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