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낸 스마트시계 특허가 미국 특허상표청(USPTO)의 심사를 거쳐 등록됐다. 기기 명칭은 ‘아이타임’(iTime)이다.

22일(현지시간) 미국 USPTO는 애플이 손목에 차는 전자기기와 그 방식에 관한 특허(특허 제8787006호)를 등록했다고 공고했다. 해당 특허의 신청은 2011년 이뤄졌으며 발명자는 앨버트 제이 골코, 매티어스 더블유 슈미트, 펠릭스 알바레스 등 3명이다.

애플의 아이타임 모습

특허 공고에 따르면 이 발명은 전자 손목시계에 관한 것이다. 서류상 그림에 기기의 이름이 아이타임으로 표시돼 있다. 형태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무선으로 연결될 수 있는 손목 스트랩 모양으로 표현돼 있다.

기기는 배터리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등을 탈부착 할 수 있다. 사용자는 디스플레이를 통해 정보를 볼 수 있으며 정보 입력도 가능하다. 스마트폰과 분리해 사용할 수도 있다. 기기 자체에서 음악과 비디오를 저장할 수 있으며, 바로 재생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애플의 스마트시계가 올 하반기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터치스크린 외에도 가속도계, 위성항법장치(GPS) 수신기, 블루투스, 진동 경보 등 경쟁사 제품과 비슷한 기능을 가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애플은 특허 등록이 완료됨에 따라 향후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와의 스마트시계 경쟁을 본격화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스마트시계 ‘기어라이브’와 ‘G워치’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바 있다.

기어라이브는 1.63인치 디스플레이에 슈퍼 아몰레드를 탑재했다. 무게는 59g으로 배터리 용량은 300밀리암페어아워(mAh)다. 가속도계, 디지털 나침반, 자이로스코프, 심박수측정기 기능을 채택했다.

G워치는 1.65인치 디스플레이에 IPS LCD를 적용했다. 무게는 63g으로 기어라이브 보다 4g정도 더 나간다. 배터리 용량은 400mAh를 채택했다. G워치 역시 가속도계, 나침반 등 기본 기능을 갖췄으며, 여기에 24시간 화면이 꺼지지 않는 ‘올웨이즈 온’ 기능을 탑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