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갑영 연세대학교 총장(오른쪽)과 사이먼 넬슨 퓨처런 대표가 온라인 강의 콘텐츠 제공에 관한 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세대학교가 지난 6월 영국의 무크(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 제공업체인 ‘퓨처런(FutureLearn)’과 온라인 강의 콘텐츠 제공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무크는 유명 대학들이 무료로 인터넷에 공개한 강좌다.한번에 수만명까지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대규모 공개 온라인 강좌’라고 불린다. 정규 대학 강의와 마찬가지로 학습 평가가 이뤄지고 일부 강좌의 경우의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

퓨처런은 영국 오픈 유니버시티가 만든 영국 최초의 무크 플랫폼으로 2013년 9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버밍엄 대학과 에딘버러 대학,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이 대표적인 협력기관이다.

두 기관의 협약은 사이먼 넬슨 퓨처런 대표가 영국문화원을 통해 제안하고, 연세대가 이를 받아들여 성사됐다. 연세대는 내년부터 2개 강좌를 퓨처런에 제공할 예정이다.

박병록 연세대 학사지원팀 팀장은 “학문적으로 우수하고 한국의 특색을 잘 나타낼 수 있는 강좌를 선별해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세대는 미국의 대규모 온라인 강좌 제공업체인 코세라(Coursera)나 에드엑스(edx) 등과도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사이먼 넬슨(Simon Nelson) 퓨처런 창업자는 오는 9월 3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스마트클라우드쇼2014′ 에 기조연설 참석차, 방한해 최신 무크 동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스마트클라우드쇼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 조선비즈가 주관하며 교육부와 조선일보, TV조선 등이 후원하는 국내 최대 클라우드 콘퍼런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