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 JD파워의 '2014년 신차품질조사(IQS)'에서 전체 20개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가 이 분야에서 1위에 오른 것은 2006년, 2009년에 이어 세 번째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4계단 순위가 올라 2010년 이후 가장 성적이 좋았다.

포르셰·재규어·렉서스 등 고급차 브랜드를 포함한 조사에서도 현대차는 지난해 10위에서 올해 전체 4위로 상승했다. 지난해 5위였던 기아차쉐보레와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했다.

JD파워는 1968년 출범한 자동차 시장조사 기관으로, 미국 소비자들이 차를 구매할 때 가장 유용하게 참고하는 곳이다. 이번 조사는 작년 11월~올해 2월 미국에서 차를 구입한 지 3개월이 지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233개 항목에 대해 품질 만족도를 파악한 것이다.

차종별 평가에서는 현대·기아차 5개 모델이 1위에 올랐다. 제네시스는 중형 고급차 부문에서, 엑센트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는 소형차와 준중형차 분야에서 각각 1위로 뽑혔다. 기아차의 스포티지R과 K7(현지명 카덴자)도 소형 SUV와 대형차 분야에서 1위에 올랐다. 특히 엑센트는 전체 조사 대상 자동차 207종 중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포르셰 파나메라였고, 제네시스는 7위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