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티몬에서 매진되는 상품 중에는 중소기업 제품이 많다. 특정 브랜드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상품을 발굴해 콘텐츠를 구성하는 티몬의 상생전략이 중소기업 제품 판매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 유명 브랜드 제품이 선점하고 있는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올해 1~4월 티몬에서 판매된 제품의 매출 순위를 집계한 결과 뷰티 부문에서는 상위 30위까지의 65%가 국내에서 제작된 중소기업의 제품이었다. 육아 부문에서는 중소기업 제품의 매출이 총 매출의 80%를 차지했다.

‘마녀공장’과 ‘BRTC’, ‘셀버너’ 등은 티몬에서 매출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국내 중소 화장품 회사들이다. 이들 중소기업은 티몬에서 제품을 한번 팔릴 때마다 2억~3억원의 매출을 이끌어내고 있다. 제품 평가가 높아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값싸면서도 품질이 좋은 화장품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다.

지난해 티몬에서 육아 부문 매출 1위를 차지한 ‘몽드드’ 물티슈도 마찬가지다. 해당 제품은 올 1~4월 여성들의 입소문을 타고 기간 내 티몬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이 물티슈가 매출 규모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것만 벌써 5번째다.

'몽드드' 물티슈는 티몬 육아용품 중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상품이다.

이처럼 중소기업 상품들이 높은 매출을 기록할 수 있는 데는 다양한 제품을 발굴하고 콘텐츠를 구성하는 티몬의 ‘큐레이션’과 소비자에게 집중적으로 상품을 노출시킨 티몬 플랫폼의 역할이 크다.

실제 티몬의 MD(상품기획자)는 제품을 구매하고 판매하기까지 협력사와 함께 시장 동향과 고객을 분석하고 상품 콘텐츠를 함께 만든다. 다른 소셜커머스의 상품보다 돋보일 수 있도록 전문 사진 촬영을 동원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콘텐츠를 구성한다. 또 여러 채널을 통해 상품을 지속적으로 노출시켜 인지도를 높여준다.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티몬이라는 효과적인 판매 채널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고 티몬은 소비자들에게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품질이 좋은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 중소기업의 경우 티몬에서 제품을 판매하면 일반 상점과 달리 소비자들의 반응을 즉각 얻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소비자 반응을 토대로 제품 개선 작업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성원 티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티몬 성장의 배경에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와의 상생이 있었다"며 "티몬이 가진 다양한 마케팅·판매 플랫폼을 활용해 소비자와 중소기업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정책을 계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