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300명 규모의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오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비트컴퓨터, 한국산업기술대, 인천 전자마이스터고 등 12개 기관과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양성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분야의 고급 인재를 민·관이 함께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업계는 전문인력에 대한 공급이 부족하다는 애로사항을 계속해서 밝혀왔다. 최근 컴퓨터공학과, 전산학과 등 소프트웨어 관련 학과 전원이 축소되고, 소프트웨어 전문인력들은 게임·포털 등의 분야에 집중되면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는 인력난에 시달리게 된 것이다.

산업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작년 12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발전전략을 발표하면서 전문인력 양성 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 산업부는 올해 업계 수요가 큰 4대 핵심과제를 선정해 집중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마이스터고에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과정을 개설해 자동차, 가전 등의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기초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교육을 실시한다. 서울 로봇고, 인천 마이스터고 등 4개 학교에서 80명을 대상으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과정을 개설한다.

한국폴리텍대학과 한국산업기술대에는 공학과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를 통합적으로 교육하는 과정을 신설한다. 80명 규모의 과정으로 전기, 기계, 자동차 등 주력산업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교육하고 기업 현장 실습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민관 협력형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설립해 취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전문가 과정 교육을 실시하고, 중소기업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전문기관 심화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