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RV(Recreational Vehicle·레저용 차량)와 국산 디젤차 등 신차 출시가 잇따른다. 국산 완성차 업체와 수입차 브랜드가 6~8월 휴가철 나들이를 떠나는 소비자들을 정조준하고 있다.

기아차는 다음달 미니밴 카니발 신형 모델을 출시한다. 2006년 2세대 모델을 내놓은 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이다. 2.2L 디젤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달았고 실내 공간을 더 넓게 디자인했다.

올 8월쯤에는 SUV 신형 쏘렌토도 선보인다. 기아차는 캠핑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에 맞춰 신형 RV를 잇따라 선보여 세단 판매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수입차 공세에 맞불을 놓을 신차를 준비 중이다. 그랜저 디젤 모델로 독일 디젤차로 쏠리는 소비자를 잡는다는 복안이다. 9~10월에는 그랜저와 제네시스 중간급 모델인 신차 AG(프로젝트명) 판매를 시작해 고급차 라인업을 늘린다. 르노삼성도 이르면 8월 SM5 디젤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섹시한 SUV… 포르셰 '마칸' - 포르셰가 20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소형 SUV ‘마칸’을 출시했다. 8480만원짜리 마칸S와 1억740만원짜리 마칸 터보 2종이다. 최고출력 340~400마력을 내는 3~3.6L 엔진을 달았다. 복합 연비는 7.2~7.3㎞/L다.

수입차 시장에서는 업계 2위 메르세데스 벤츠가 다음 달 7년 만에 준중형 C클래스의 완전변경 모델을 내놓는다. 이를 통해 수입차 시장에서 입지를 더 강화하는 게 목표다. 3위 폴크스바겐은 대표 모델인 '골프'의 라인업을 다양화해 이달 말 가솔린 모델인 골프 1.4 TSI 블루모션과 고성능 모델인 골프 GTI(가솔린)·GTD(디젤)를 나란히 선보인다. 포르셰도 20일 첫 소형 SUV인 '마칸'을 국내에 출시했다. 마칸 터보와 마칸S 두 가지 모델을 먼저 팔고 다음 달쯤 마칸S 디젤을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