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세계 시장에서 판매된 스마트워치(손목시계형 스마트기기·사진)는 총 70만대였고 이 중 50만대가 삼성전자의 제품이었다고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가 19일 밝혔다. 삼성 제품의 시장점유율은 71.4%에 달했다.

삼성은 작년 한 해 판매량(100만대)의 절반을 1분기 만에 달성했다. 시장점유율도 작년 52.4%에서 올 1분기 71.4%로 19%포인트 끌어올렸다.

삼성의 뒤를 이어 일본 소니의 스마트밴드와 미국 페블의 스마트워치가 8만대씩 팔려 각각 점유율 11.4%를 기록했다. 모토롤라퀄컴은 각각 1만대를 판매해 점유율이 각각 1.4%에 그쳤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2분기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실적을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한다. 신제품인 기어2, 기어핏 등이 4월부터 시장에 판매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소비자는 삼성전자의 신제품 출시를 기다리며 스마트워치 구매 시점을 4월 이후로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