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가 23일 오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한 서비스 복구 현황

지난 20일 삼성SDS의 과천 ICT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중단됐던 삼성카드(029780)의 온라인 결제중 인터넷망을 통한 서비스와 결제후 알림 문자서비스(SMS)가 사고 나흘째인 23일 복구됐다.

하지만 삼성카드 홈페이지를 통한 서비스와 스마트폰의 공인인증서 사용, 삼성카드 앱카드 서비스는 여전히 중단된 상태다. 삼성카드는 문자알림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1개월 요금을 면제하기로 했다.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이날 서초동 삼성전자 본사에서 열린 삼성계열사 수요 사장단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번주 안에 완전 복구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전자금융감독규정에 따르면 금융사는 시스템 오류 등으로 인한 전산센터 마비에 대비해 재해복구센터를 구축해야 하며 복구 목표 시간은 3시간으로 돼 있다.

그러나 삼성카드는 온라인 결제에 대한 재해복구시스템(DR)을 갖추고 있지 못해 이번 온라인 카드 결제 중단 사태가 장기화됐었다. 신한 현대 국민 등 시장점유율 상위 4개 전업계 카드사중 온라인 결제 DR을 구축하지 않는 곳은 삼성카드가 유일하다. 삼성카드는 내년 2월을 목표로 차세대시스템 개편과 온라인 결제 DR을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