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가 2014 베이징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소형 SUV 'NX'. 사진은 가솔린 모델인 NX200t다.

도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는 20일 개막한 ‘2014 베이징 모터쇼’에서 새로운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모델인 ‘NX’를 공개했다.

NX는 지난해 열린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와 도쿄 모터쇼에서 공개됐던 콘셉트카 ‘LF-NX’의 양산형 모델로 렉서스가 출시한 첫번째 소형 크로스오버 SUV다. 고급 도시형 스포츠 차량을 뜻하는 ‘프리미엄 어반 스포츠 기어(Premium Urban Sports Gear)’를 콘셉트로 설계됐다.

NX는 새로운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된 ‘NX200t’와 2.5리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춘 ‘NX300h’ 두 종류로 구분돼 출품됐다.

렉서스 하이브리드 소형 SUV 'NX300h'.

NX는 렉서스의 기존 주력 모델이던 RX에 비해 헤드램프의 모양이 더 가늘고 길게 뻗은 부메랑 모양으로 디자인 돼 한층 날렵한 이미지를 가졌다. 또 차체 앞부분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앞 범퍼까지 이어지며 세련된 일체감을 주고 있다.

같은 NX 계열 SUV지만 두 모델은 서로 다른 외관을 가졌다. 가솔린 SUV인 NX200t가 그물형 라디에이터 그릴이 밑 범퍼로 이어져 있는데 비해 하이브리드차인 NX300h는 범퍼와 이어진 4줄의 직선형 라디에이터 그릴로 디자인됐다. 국내 시장에서는 오는 10월 NX300h가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전용 해치백 모델 '더 뉴 CT200h'. 이번 모터쇼에서는 'CT BG 콘셉트'라는 이름으로 출품됐다.

렉서스는 NX 외에도 유일한 하이브리드 전용 해치백 모델인 ‘CT BG 콘셉트’도 선보였다. 이 차는 지난 2011년 출시된 ‘CT200h’의 부분 변경 모델로 지난해 11월 열린 광저우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 2일 ‘더 뉴 CT200h’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다.

더 뉴 CT200h는 1.8리터 VVT-i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으며 전기모터와 함께 구동된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18.1㎞다.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의 복합 최고출력은 136마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