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는 주류 업계 최초로 도수를 17.5도로 낮추는 대신 용량을 15ml 늘린 신제품 소주 ‘아홉시반’(375ml)을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보해는 보해종합기술원에서 최상의 맛, 부드러운 목 넘김, 역취 해소 등 저도수 소주 개발을 위해 연구한 결과 도수를 낮추면서 소주의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도수가 17.5도라는 결론을 냈다.
보통 360ml인 소주용량도 375ml로 늘렸다. 소주의 도수 파괴는 지속되어 왔지만 용량을 늘린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용량은 늘었지만 출고가는 962.90원으로 보해의 다른 소주제품들과 동일하다.
이 제품은 특허 받은 ‘고품질 증류원액 제조 공법’을 적용시켜 소비자 기호에 맞게 향미를 조절해 소주의 품질을 향상시켰으며, 주조용수에 녹아 있는 나트륨마저 제거해 깔끔한 맛을 십분 살렸다.
제품 원수도 전라도 노령산맥에 위치한 약수의 고장인 장성읍 영천리의 지하 253m 청정 석간수(바위틈에서 나오는 샘물)를 사용했다. 여기에 천연식물인 스테비아에서 추출한 천연 감미료와 식물성 단백질 토마틴을 함유하고, 고급 보드카에 사용되는 최고 품질인 네덜란드산 활성탄으로 정제해 깨끗함을 더했다.
보해는 아홉시반 출시를 계기로, 수도권 등 전국적인 판매망 구축을 통해 대표적인 주류기업으로서 위상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