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태그

트위터에서 ‘해시태그(#)’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해시태그는 #뒤에 특정 주제의 단어를 넣어 글의 주제를 알리는 기능이다.

22일(현지시각) IT전문매체 매셔블(Mashable)과 버즈피드 등에 따르면 비비안 쉴러(Vivian Schiller) 트위터 뉴스사업부 총괄이사는 미국 덴버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트위터의 핵심 기능인 해시태그와 ‘@’기능이 너무 난해하다”며 “몇 년안에 해당 기능을 차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시태그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면서 네티즌 사이에선 27번째 알파벳으로 불린다. @ 역시도 특정인의 트위터 계정을 언급할 때 사용된다.

트위터가 해시태그의 중단 가능성을 밝힌 가운데 쉴러 이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좀 더 직관적으로 만들기 위한 창의적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쉴러 이사에 따르면 트위터는 해시태그를 하나도 사용하지 않으면서 주제를 분명히 밝히는 방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딕 코스톨로(Dick Costolo) 트위터 대표는 지난달 실적발표 기자회견에서 “트위터 언어의 기본 뼈대를 재조정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시태그의 폐지 가능성도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시태그는 2007년 트위터에서 처음 사용된 이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구글플러스, 유튜브 등 다른 소셜미디어에도 퍼져 나갔다. 일부 유통회사와 식품회사 등 소비재 기업들은 해시태그를 활용한 마케팅을 펼쳐 짭잘한 재미를 보는 등 해시태그 폐지에 따른 기업들의 불편도 적잖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