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열린 '2014 대한민국주류대상'에서 수상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제1회 대한민국 주류대상 시상식에서 총 21개 기업 46개 브랜드가 대상을 받았다.

조선미디어그룹의 경제전문 미디어 조선비즈는 26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서울힐튼에서 제1회 대한민국 주류대상 수상식을 진행했다. 조선비즈는 술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고 국내 주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김영수 조선비즈 대표는 이날 인사말에서 “그동안 한국 주류산업은 규제에 묶여 침체 분위기였는데, 국내 주류 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 가지려면 국내에서부터 술에 대한 공정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대한민국 주류 대상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심사는 총 34개 업체가 출품한 소주·맥주·위스키·와인·전통주 등 209종의 술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특히 공정한 심사를 위해 관능평가 전문기관인 센소메트릭스에서 주종별 전문가들이 평가에 참여했다.

조선비즈는 이를 통해 출품작 중 21개 기업 46개 브랜드를 선정, 대상을 수여했다. 소주 평가는 희석식과 증류식으로 나눠 이뤄졌다. 희석식은 ‘좋은데이’, ‘처음처럼’, ‘참이슬’이 대상을 수상했다. 증류식은 화요25도가 상을 받았다.

맥주는 아메리칸라거·올몰트·에일 등으로 나눠 진행했으며, d(아메리칸라거)를 비롯해 카스라이트(아메리칸라거), 맥스(올몰트), 퀸즈에일브론드(에일) 등이 상을 받았다.

위스키 부문은 글랜그란트16년(싱글몰트)과 윈저블랙(블랜디드)이, 보드카 부문에서는 스베드카가 수상했다.

우리술 부문에서는 대박(탁주), 가평잣막걸리(탁주), 백세주(약주), 솔송주(약주), 마주앙화이트(과실주), 오미로제스파클링(과실주), 보해복분자주(과실주)가 상을 받았다.

조선비즈는 와인 부분의 경우 크게 구대륙(유럽) 와인과 신대륙(아메리카) 와인으로 나눠 평가를 진행했다. 스태글린 살루스 사도네이, 파이니스트 말보로 소비뇽블랑, 생클레어 파이오니어 블락 21 쇼비뇽 블랑, 1865쇼비뇽블랑, 에피가 쇼비뇽블량, 휘겔 리슬링 쥬빌레, 산타크리스티나 파노그리지오, 에리미나 화이트, 알베르비쇼 샤블리 레보꼬뱅, 샤플렛 세르반테스, 몬테스 알파 말벡, 산타리타 까사레알10, 페레즈 크루즈 까베르네 쇼비뇽 리제르바, 핀카 라스 팔마스 말벡, 투핸즈 브레이브 페이스2012, 스택스립 와인셀라 아르테미스 카베르네 쇼비뇽, 나파엔젤 아우렐리오스 셀렉션 카베르네 쇼비뇽, 콜럼비아 크레스트 리저브 카베르네 쇼비뇽, 투핸즈 엔젤스 쉐어2012, 랭 에스테이트 쓰리 힐뀌베 피노누아, 마르케제 안티노리, 샽 사미옹, 루첸테, 이기갈 샤또 뇌프 뒤 빠쁘 레드, 헤쿨라, 샤또 도시에르, 알바로 팔라시오스 라 몬테사 등 27종이다.

출품 기업별로는 나라셀라가 총 8개 제품으로 가장 많은 상을 받았다. 하이트진로(5개 브랜드), 금양인터내셔날(5종), 아영FBC(4종), 롯데주류(4종), 신세계L&B(3종), 국순당(2종), 빈티지코리아(2종)가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오비맥주, 디아지오코리아, 보해, 무학, 화요, 더한주조, 우리술, 신동와인, 명가원, 제이엘, 더블유에스통상, 나루글로벌, 인터와인 등도 1개 제품으로 상을 받았다.

김영수 조선비즈 대표는 “공정한 평가를 위해 주류마다 인식에 영향이 가장 없는 세 자리 숫자를 부여해서 넘겨줘 심사위원들이 어떤 회사가 어떤 제품을 출품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평가를 진행했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좋고 많은 술이 출품할 수 있는 행사로 키워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조완일 센소메트릭스 대표는 “주류회사들이 오늘 품평회에서 수상한 술에 대해 소비자들이 어떻게 인식하는지도 알아보면 향후 제품 개발에 더욱 긍정적일 자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2014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수상한 제품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