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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효과가 가장 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구글플러스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소셜커머스 플랫폼인 애드쇼퍼(addshopper)는 9일 발표한 ‘2013 소셜 커머스 분석(social commerce breakdown)’ 보고서에서 이렇게 밝혔다. 지난해 전자상거래 콘텐츠가 한 번 공유될 때마다 발생하는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구글 플러스가 건당 5.08달러(약 5000원)로 가장 높았다. 페이스북은 4.99달러로 2위에 올랐고, 핀터레스트 0.87달러, 트위터가 0.85달러로 뒤를 이었다.

구글플러스는 SNS 후발주자다. 이 때문에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비해 사용자 기반이 취약한 편이지만, 실질적인 구매 유도 효과는 가장 뛰어났다. 이는 구글 검색 서비스의 힘이 컸기 때문이다. 구글플레이에서 공유된 콘텐츠는 구글 검색 서비스에서도 함께 공개된다.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비율인 구매전환율에서도 구글플러스는 3.5%로 가장 높았다. 페이스북은 1.9%를 기록하면서 2위에 올랐다.

그러나 구글 플러스는 쇼핑 콘텐츠 클릭에서는 가장 부진한 SNS로 선정됐다. 가장 많은 SNS는 트위터인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터의 쇼핑 콘텐츠 클릭률은 38.8%였다. 전체 소셜 미디어에서 발생한 쇼핑 콘텐츠 클릭 10건 중 4건이 트위터에서 이뤄졌다는 애기다. 핀터레스트가 28.46%로 2위, 페이스북이 15.13%로 3위, 구글플러스는 0.33%에 그쳤다.

콘텐츠 공유가 가장 많은 SNS는 핀터레스트다. 38.5%로 1위를 기록했다. SNS에서 공유된 쇼핑 콘텐츠 100개 중 38.5개가 핀터레스트를 통해 이뤄졌다는 것. 사진 공유 SNS인 만큼 제품 이미지 공유에 더 적합했다는 이유에서다.

SNS가 보편화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 효과에서는 아직 전통 매체인 이메일에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메일의 매출 효과는 12.1달러, 구매전환율은 7.69%를 기록해 여전히 SNS보다 앞선 홍보 수단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애드쇼퍼는 지난해 자사에 등록된 1만개 이상의 온라인 전자상거래사이트의 데이터를 종합해 보고서를 작성했다. 이들 온라인 전자상거래사이트는 지난해 총 12억개의 페이지뷰를 발생시키고, 2억1200만명의 이용자를 끌어모은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