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온라인 신발판매회사 자포스(Zappos)도 직원들의 자기계발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 회사 로비에는 책 수백권이 비치돼 있다. 직원들이 개별 구입하는 도서에 대해서도 돈을 지급한다. 인기 도서에 대한 사내 강연회도 연다. 이런 기업 문화 덕분에 미 경제주간 포천이 뽑는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상위권에 늘 이름이 오른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자포스 본사 사무실에는 책이 넘쳐난다. 자포스는 직원들의 도서비도 지원한다.

구글 사내 독서 강연은 인터넷에서도 인기다. 2005년부터 유명 저자를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의 본사나 뉴욕·시카고·샌프란시스코 지사로 초대해 강연을 진행했다. 최신 도서나 주제에 대한 통찰을 직원들에게 전파하기 위해서다. 대선후보 시절 버락 오바마(현 대통령), '악마의 시'로 파문을 낳은 인도계 영국인 작가 살만 루시디, 경제학자 제프리 삭스, '워터게이트' 특종으로 유명한 언론인 밥 우드워드 같은 쟁쟁한 명사들이 다녀갔다. 강연 내용은 구글의 동영상 서비스인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 공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