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034220)는 지난 2013년에 영업이익 1조1633억원을 기록, 3년만에 영업익 1조 클럽에 재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작년 결산실적을 발표하고 지난해 매출 27조330억, 영업이익은 1조163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012년(29조4296억원) 대비 8.1% 감소했,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8% 증가한 7조790억원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글로벌 연말 성수기 수요 호조와 하반기 중국 시장 대면적 TV 판매 증가, 계절성에 따른 중소형 패널 출하량 증가로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3분기부터 지속된 TV 패널 가격 하락세의 영향으로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3892억) 대비 32% 감소한 257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708억원, EBITDA는 1조 1239억원(EBITDA 이익률 16%)이었다.

LG디스플레이 한상범 사장은 “경기침체에 따른 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IPS, FPR 3D등 기술 비용 차별화를 통해 전년 대비 연간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며 “UHD, OLED TV사업을 적극 전개하고 상업용,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등 신시장을 선점, 확실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4분기 LCD 판매량(면적기준)은 전 분기 대비 약 9% 증가한 958만 평방미터를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37%, 태블릿 PC용 패널이 20%, 모니터용 패널이 17%, 모바일용 패널이 15%, 노트북PC용 패널이 11%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의 4분기말 주요 재무지표의 경우, 부채비율 101%, 유동비율 114%, 순차입금 비율 15% 수준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김상돈 전무는 “14년 수요는 TV 대면적화 추세의 지속으로 전년대비 한자릿수 중반(%)정도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공급 또한 한자릿수 중반(%)으로 성장할 것이 예상됨에 따라 전체적인 수급 상황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출하량 및 판가 하락에 의해 전분기 대비 이익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보이지만 지속적인 제품과 비용 차별화 노력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해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전무는 “향후 미래 준비와 위험 관리 및 재무 안정성에 초점을 맞춰 LG디스플레이가 고객과 투자자에게 지속적으로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