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영국·미국 국가 브랜드 이미지.

국내 기업이 만든 제품에 한국 제품이라는 것을 알리는 '국가 원산지 브랜드(Korean made)'가 도입된다. 국가 원산지 브랜드는 대외무역법상 원산지 표기와는 별도로 생산 국가를 알리는 통합 브랜드로, 미국은 미국에 본사를 둔 기업 제품에 미국 원산지 브랜드 메이드 인 유에스에이(Made in USA)를 부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16일 관계부처와 민간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국가 원산지 브랜드 도입을 위한 회의를 개최하고 원산지 브랜드 도입과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최근 한류 열풍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가 높아 원산지 브랜드가 도입될 경우 우리 중소기업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 일본, 뉴질랜드, 호주 등 선진국은 국가 특성을 담은 국가 브랜드를 활용해 수출 상품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앞서 대한상공회의소 등 재계에서는 중소기업 국제화를 촉진하기 위해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제품에 원산지 브랜드를 표기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마련해달라는 의견을 정부에 제시했다.

원산지 브랜드 도입 방안이 마련됨에 따라 정부는 앞으로 일반인과 학생을 대상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공모할 계획이다. 관계부처와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합동위원회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이미지 후보에서 최종 브랜드 이미지를 선택해 국내 기업 제품에 활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