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문가들은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사라지면 외채(外債) 상환 이자율이 약 0.2%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 정부가 환율 안정 자금 확보를 위해 발행하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은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에 1% 이상 금리가 더해져 해외 외환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2010년 남북한 전쟁 위험이 해소되면 국가 위험도 감소 효과로 이어져 남한의 해외 차입 금리가 0.2%포인트가량 인하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외채 규모가 일정하다는 가정하에 새 해외 차입 금리를 적용하면 혜택은 15년간 약 230억달러에 이른다고 전망했다. 현재 환율로 24조4700억원에 해당하는 액수다.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도 해외 차입 금리가 0.2%포인트가량 떨어져 외채 이자 부담이 2015년 이후 10년간 81억달러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5년부터 2035년까지 159억달러, 2015년부터 2050년까지 274억달러가 줄어들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