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신임 회장 내정자

케이티(KT) 신임 회장으로 내정된 황창규 후보자는 16일 KT CEO추천위원회가 자신을 최종 후보로 내정한 것에 대해 “창의와 혁신, 융합의 KT를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소감문에서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업무를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글로벌 신시장을 개척했던 경험을 통신 산업으로 확대해, 미래 ICT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창의와 혁신, 융합의 KT를 만드는데 돕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 후보자는 차기 KT 회장으로 선임되면 KT의 경영을 정상화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적극적으로 경청하는 자세로 임하겠다”며 “비전을 나누고 참여를 이끌어 KT 경영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임직원 여러분들의 많은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KT CEO 추천위원회는 서울 서초동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황 전 사장을 포함한 후보군 4명에 대한 면접심사를 진행하고 황 전 사장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황 전 사장은 내년 1월 주주총회를 거쳐 KT의 새로운 CEO로 취임하게 된다.

KT관계자는 “청와대 낙점설을 포함해 온갖 루머가 나돌고 있는 상황에서 CEO 추천위의 부담도 컸다”며 “황 전 사장이 선발된 이유는 20년 넘게 삼성전자에서 근무하면서 반도체 사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이끈 경험이 높이 평가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