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종현 지음 ㅣ 한국주식가치평가원 ㅣ 391쪽 ㅣ 2만2000원

대한민국 주식투자

주식투자와 경영진은 반드시 기업의 언어를 이해해야 한다. 기업의 언어를 이해해야 투자자는 목표하는 투자수익을 낼 수 있고 경영자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낼 수 있다.

좋은 기업은 수익성이 높은 자산을 끊임없이 유지하거나 늘려야 한다. 필요한 자금을 효율적이면서도 안정적으로 조달해야 하는데, 이를 한눈에 파악하기 위해 재무상태표와 재무비율을 알아야 한다. 수익을 잘 내는 기업은 매출액을 끊임없이 늘려가면서도 비용을 효과적으로 통제해 이익을 늘린다. 이를 효과적으로 보기 위해 손익계산서와 손익비율을 알아야 한다.

저자는 미국에서 사업을 하려면 영어를 공부해야 하고, 컴퓨터 게임을 만들려면 기본적인 프로그래밍을 배워야 하듯이, 주식투자를 하기 위해서도 기본적으로 익혀야 할 언어 혹은 공식이라는 게 있다고 강조한다. 그 중에서 가장 기초적인 개념이 재무제표를 이해하는 것이고 재무제표의 개별 항목을 이해하고 나면 기업을 보다 효과적으로 진단하기 위한 비율인 재무손익비율을 읽고 해석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주식투자자들에게 필요한 재무회계지식은 공인회계사들에게 필요한 재무회계지식과 조금 다르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회계사들은 더 많은 개념을 알아야 하고 더 세부적인 항목의 정의와 함께 재무적, 회계적, 세법적인 응용법을 익혀야 한다. 하지만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 개인투자자 등 주식투자자들은 핵심적인 개념들의 투자자 관점에서의 의미를 파악하고 모든 재무제표 항목, 재무손익비율, 가치지표 등의 정보를 ‘기업실적의 유지개선, 존속여부’와 ‘기업가치의 회복, 상승 및 상승속도’와 연관지어 이해해야 한다.

기업의 언어를 이해하는 투자자만이 좋은 기업을 선별하고 나쁜 기업을 미리 멀리하며 대부분의 투자자들보다 비교적 지속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은 당연한 얘기다.

각종 재무제표 및 재무손익비율, 가치평가용어 및 공식, 기타 투자용어, 국제회계기준(IFRS) 핵심정리, 가치투자대가별 주요 재무비율 등 주식투자에 필요한 모든 기업의 언어를 종합적으로 정리했다. 재무회계 지식이 비교적 높은 금융업계 임직원 뿐만 아니라 회계와 거리가 멀고 숫자를 싫어하는 투자자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