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회장. 조선일보DB

이석채 케이티(KT) 회장은 1일 "광대역 주파수 확보가 KT의 모바일 사업을 추격자에서 선두 주자로 자리를 바꿔놓을 확실한 기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

이 회장은 이날 오전 KT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KT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서비스를 최초로 실행할 수 있게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KT는 지난달 30일 롱텀에볼루션(LTE) 신규 주파수 경매에서 원하던 1.8㎓ 주파수 대역(15㎒폭)을 확보했다. 이로써 KT는 앞서 확보한 같은 주파수 대역 20㎒와 합쳐 2배 빠른 광대역 LTE망을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KT는 2일 오전 광대역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망 사업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이날 경영 실패론에 대한 항간의 비판을 염두에 둔 듯한 소신도 밝혔다.

그는 "대주주가 없으면, 주인이 없으면, 기업은 제대로 성장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편견이자 허구임을 KT렌탈, BC카드, KT스카이라이프의 실적이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에게 찾아온 천재일우의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모든 아이디어와 정열, 땀방울 하나까지도 아낌없이 써서 일류 기업을 만들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