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터치의 김석중 대표와 전시장을 찾은 아들 준휘군이 원거리 터치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리모콘 없이 손동작만으로 텔레비전 채널을 바꿀 수 있다?

벤처기업 브이터치는 '스마트 클라우드쇼 2013'에서 손을 뻗는 동작만으로 스마트 기기의 터치 패널을 조작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브이터치는 3차원 카메라를 이용해 눈과 손의 위치 정보를 알아내 사용자가 어느 곳을 가리키는지 인식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갖고 있다.

브이터치는 '원거리 터치'에 대한 기술을 갖고 있을 뿐 상품을 직접 만들지는 않는다. 대신 카메라 업체 등 하드웨어 회사와 협업으로 상품을 만든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창업형태다.

김석중 브이터치 대표는 "텔레비전 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향후 협업을 통해 다양한 제품에서 관련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브이터치는 6월 삼성SDS에서 주최한 창업경진대회인 '에스젠(sGen) 글로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