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를 이용해 단돈 100만원으로 치아 전체를 바꿀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클라우드쇼 2013’의 전시장에서는 ‘3D 기술이 불러온 삶의 변화’를 주제로 한 연결지성포럼이 열렸다.

첫 발표자로 나선 3D 프린터 제조업체인 캐리마 이병극 대표는 “국산 3D프린터의 품질은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조금 떨어지지만, 가격은 다른 나라의 절반 수준”이라며 “우리나라의 경우 3D프린터 개발은 대기업도 손을 대지 않은 불모지에 가깝다”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 국가별 3D프린터 사용량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에 불과하다.   최근엔 국내 3D 프린터 수요도 소비재, 항공, 의료, 완구 등 분야를 중심으로 늘고 있고 국내 3D 프린터 생산 기술 또한 계속 발전하고 있다.

이 대표는 “3D프린터를 이용해 단돈 100만원으로 치아 전체를 바꿀 수 있는 시대도 올 것”이라면서 “미래에는 숟가락이나 젓가락을 일일이 챙기지 않고 3D 프린터만 가져가 필요한 물건을 출력하는 일도 생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발표자인 김태수 MOA 대표는 3D 프린터 응용제품을 만드는 스튜디오를 이끌고 있다.  그는 “미국에 유학을 갔다가 3D 프린터를 체험한 지 일주일 만에 짐을 싸서 한국에 돌아와 창업했다”면서 “현재 웨딩 사진이나 가족사진을 3D프린터로 출력해 피규어를 만드는 데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3D 프린터를 활용한 사업은 미국뿐 아니라 한국 등 세계 어디에서도 성공할 것”이라면서 “3D 프린터가 새로운 창업 세대를 이끌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