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장을 찾은 관람객이 스트라타시스의 'uPrint SE' 모델을 살펴보고 있다.

미국의 스트라타시스는 입체(3D) 프린팅 산업에서 기업 규모로나 기술력으로 가장 앞선 기업에 속한다. 지난달 또 다른 3D프린팅 분야의 선도기업 메이커봇을 인수하는 등 3D프린터 분야의 거대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스트라타시스 공식 한국 대리점인 프로토텍은 3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스마트 클라우드쇼 2013'에서 스트라타시스의 3D프린터를 선보였다. 3D프린터는 컴퓨터 그래픽 프로그램으로 만든 디자인을, 실제 형상을 갖는 모델로 만드는 장비다. 액체로 된 용액을 뿌려 얇은 막을 층층이 쌓아올리는 방식으로 설계도에 그려진 디자인으로 형태를 만든다.

스트라타시스는 현재 3D프린터 시장 점유율 52%로 1위를 지키고 있다. 주로 자동차 부품 디자인부터 전자제품·소비재·기계·의료·교육 까지 산업 전부분의 제품 설계에 쓰인다. 특히 시험용 자동차인 '파일럿카'에 들어갈 부품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많이 쓰인다. 박종근 프로토텍 이사는 "3D 프린터는 '제조업의 3차 산업혁명'이라고 불린다. 앞으로 더 많은 시장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3일 프로토텍 부스에서는 스트라타시스의 'uPrint SE'모델이 실제 제품을 만드는 과정이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부스를 찾은 조희재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선임(34)은 "평소 3D 프린터에 관심이 많아 관련 행사를 여러 번 다녔다"며 "다른 행사에서는 설명만 들었는데 이곳에선 직접 3D 프린터가 작동하는 법까지 보여줘 흥미로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