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 클라우드쇼 2013'에서 이선구 더존테크 부사장(왼쪽)이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에게 디지털 도어락의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비밀번호는 이제 일회용으로 쓰세요."

더존테크는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 클라우드쇼 2013'에서 일회용 비밀번호 시스템을 사용하는 디지털 도어락(door lock)을 선보였다.

더존테크의 디지털 도어락은 등록된 비밀번호를 사용하지 않는다. 비밀번호와 그에 따른 암호를 이용한 OTP(일회용 비밀번호)를 사용해 비밀번호 노출을 막는다.

가령 도어락 비밀번호가 2580이고, 암호 코드가 63957-30296이면 OTP는 두 번째와 다섯 번째, 그리고 여덟 번째와 열 번째 자리 숫자인 3726이 된다. 암호 코드는 디지털 도어락의 액정에 표시되는데, 이 코드는 한번 사용할 때마다 계속 바뀌기 때문에 OTP도 계속 변경된다. 비밀번호가 노출될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

이밖에도 비밀번호 파악시도 저지 기능과 알림 기능, 화재발생시 탈출 기능 등도 더존테크의 디지털 도어락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선구 더존테크 부사장은 "일회용 비밀번호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은 보안"이라며 "이 시스템은 기숙사나 군대, 은행, 임대사업, 창고 등에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시장을 찾은 한 관람객도 "비밀번호가 노출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많았는데 이 디지털 도어락을 쓰면 걱정이 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