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터 업체인 '오픈크리에이터'부스에는 또 다른 작은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이 회사의 제품을 구매한 구매자들이 직접 출력한 제품을 전시하고 있다. 업체가 아닌 개인 구매자를 많이 확보하고 있다는 홍보다. 또 구매자와 업체 간 서로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한 기획이었다.

3D프린터로 플라스틱을 녹여내 한 층씩 쌓는 형식으로 체스 말 나이트를 출력하고 있다.

오픈크리에이터를 통해 3D프린터를 구매한 문호진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교수는 3D프린터를 자기치아이식 수술에도 접목시켰다. 문 교수는 "3D프린터를 이용하면 모형치아를 저렴한 가격으로 신속하게 만들어 낼 수 있다. 미니어처가 아닌 실생활에 활용되는 의료용으로 쓸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고 제품의 만족도를 설명했다.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문호진 교수팀이 자가치아이식 수술에 쓸 모형치아를 오픈크리에이터의 3D프린터로 출력한 모습이다.

이런 전시가 가능했던 이유는 정밀도가 높은 기술력은 물론 저가공세로 많은 구매자들이 찾기 때문이다. 오픈크리에이터의 3D프린터 가격은 110만원대부터다. 보급용 3D프린터의 평균 최저가격인 170만원대보다 60만원 정도가 저렴하다. 일본에 수출도 하며 일손이 부족할 정도로 반응은 폭발적이다. 오픈크리에이터는 이 여세를 몰아 조만간 더 저렴하며 정밀도를 높인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