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대법원이 애플이 제기한 삼성전자 갤럭시탭 10.1의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최종 기각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 보도했다. 법원은 애플의 아이패드 디자인 특허는 인정했지만, 과거에 출시된 제품에서도 볼 수 있는 디자인이고 소비자가 제품을 혼동할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를 들었다.

삼성전자는 이메일 성명에서 "갤럭시탭 10.1이 애플 상품 디자인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시켜주는 것"며 "애플이 등록한 디자인 원형은 앞선 상품에서도 여러 차례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이번 결정에 대해 즉답을 하지 않았다.

애플은 지난 2011년 네덜란드 헤이그 법원에 갤럭시탭 10.1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지만 기각된 뒤, 항소법원에 항고했다. 작년 1월 항소법원에서도 기각된 뒤 대법원에 재항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