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매장 이미지

치킨 프랜차이즈 창업비용은 어디가 제일 적게 들까?

5일 조선비즈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정보공개서를 제출한 치킨 프랜차이즈 7곳을 분석한 결과 가장 저렴하게 창업할 수 있는 치킨집은 멕시카나 치킨으로 나타났다. 가장 비싼 곳은 제네시스가 운영하는 BBQ로 두 곳은 약 4배 이상 가격 차이가 났다. 치킨집별 최초 가맹금은 500만원~6700만원으로 최고 13배, 인테리어 비용도 100㎡(약 30평) 기준 2배 가량 차이가 났다.

멕시카나 치킨의 경우 최고 가맹금은 1068만원(가맹비 440만원, 광고판촉비 330만원, 교육비 110만원, 보증금 100만원 등)에 간판 240만원, 주방설비 530만원, 인테리어 약 3000만원(30평 기준) 등 5025만원을 내야한다.

한국일오삼농산의 처갓집양념치킨도 최초 가맹금은 540만원(가맹비 330만원, 교육비 110만원, 보증금 100만원)에 간판 165만원, 인테리어 3920만원(30평 기준), 주방기기 440만원 등 총 5285만원의 비용이 들어 치킨 프랜차이즈 중 저렴한 편이었다.

혜인식품이 운영하는 네네치킨의 경우(치킨 단독매장) 최초 가맹금은 200만원(보증금 100만원, 교육비 100만원)에 간판 250만원, 배달 300만원, 주방기기 700만원, 100㎡(약 30평) 기준 인테리어 비용 3600만원 등  5050만원 가량이 든다 . 여기서 임대료와 상품 공급비용은 제외돼 있다. 네네치킨 창업후에는 50%의 광고분담금을 내야하며 월 1만6000매의 전단광고와 리모델링비를 내야한다.

일동인터내쇼날이 운영하는 둘둘치킨의 경우 최초 가맹금 750만원(가맹비 440만원, 교육비 110만원, 보증금 200만원 등)에, 인테리어비용 5150만원, 주방기기 1100만원 등 8100만원이 든다. 코리아델로스KD가 운영하는 치킨매니아의 경우 최초 가맹금은 1123만원(가맹비 550만원, 판촉홍보비 341만원, 교육비 132만원, 보증금 100만원)에 인테리어 4620만원 등 8570만원이 필요하다.

치킨집을 창업하는 데 1억원 또는 1억원이 넘는 비용이 드는 곳도 많았다. 교촌치킨은 최초 가맹금이 1784만원(가맹비 660만원·개점기념 행사료 280만원·교육비 344만원·보증금 500만원), 30.25평 기준 인테리어 비용 6688만원 등을 포함해 총 드는 비용은 9847만원에 달한다. 여기에 인테리어 시공 감리비 900만원(부가세 별도)을 별도로 챙긴다.

제네시스가 운영하는 BBQ의 최초 가맹금은 6770만원(가입비 2200만원·교육비 770만원·개점행사비·1100만원·초기정착을 위한 판촉준비금이 2220만원·보증금 500만원)을 내야한다. 인테리어는 평당 209만원으로 30평 기준 6270만원에 외부 간판 1870만원까지 합하면 8000여만원이 들어간다.

여기에 주방기기, 홀비품 등이 7700여만원, 오토바이 400만원, POS 비용이 300만원으로 약 1억6530만원의 비용이 별도로 들어간다. 다 합하면 BBQ 치킨집 한곳을 창업하는데 처음 드는 비용은 2억3300만원이다. 이후에도 매출액의 3.5%를 로열티로 지급해야 하며, 광고비도 50% 내야한다. 판촉비는 매달 매출액의 5% 이상을 내야 한다. 리뉴얼은 4년에 한번씩 하도록 돼있다. 포스 사용료는 월 1만9800원씩을 별도로 받는다. 임대료는 별도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카페형이어서 규모도 크고 인테리어에 신경을 써서 경쟁사보다 총 창업비용이 많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