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수 헬스커넥트 사업개발본부장(좌)과 지경용 ETRI 본부장(우)

“어항에 있는 물고기도 여럿이 있어야 잘 삽니다. 커뮤니티나 SNS 등을 접목시켜 사람들 사이에서 정보도 교환하고 동기 부여도 받아야 건강관리에 성공하는 겁니다”(백승수 헬스커넥트 사업개발본부장)

“노인 뿐 아니라 일하느라 병원 갈 시간 없는 도시 청년들이 병원에 방문하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맞춤형 건강관리를 받는 시대가 곧 다가옵니다. ”(지경용 ETRI 본부장)

24일 조선비즈 연결지성센터에서는 ‘3년 후 세상을 흔들 기술’이란 주제로 연결지성포럼이 열렸다. 첫 번째 세션은 ‘세상을 바꿀 의료기술’에 대한 내용으로 백승수 헬스커넥트 사업개발본부장과 지경용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본부장이 토론 패널로 참여해 이 같이 말했다.

지 본부장은 “최근 E-Health, U-Health, S-Health까지 국내에서 정보통신시스템과 연계된 건강 관련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며 “창조경제가 대세인데 이 같은 추세는 복지 및 스마트 헬스 분야 관련 일자리 창출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 말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2011년 11월에 U-헬스(U- Health)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병원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스마트폰 하나면 스스로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다.

지 본부장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의료 용어를 쉽게 해설하거나 간략하게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노인이나 건강에 관심 있는 사람들, 과거 병력이 있어서 지속적으로 점검이 필요한 사람들 등으로 이용자층이 다양해질 것”이라 말했다.

백승수 헬스커넥트 사업개발본부장은 “미래의 헬스케어 패러다임은 모바일 중심으로 이어갈 것”이라며 “ICT 강국이자 의료 시장 서비스도 세계 최고인 대한민국이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해나간다면 스마트 모바일헬스(Smart m-Health) 분야에서 독보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헬스커넥트는 2011년 서울대학교 병원과 SK텔레콤이 만든 헬스케어 벤처회사다. 작년 6월 ICT 융합헬스케어 분야에서 의료의 질 개선, 의료 가격 효율성, 서비스 접근 효율을 높이기 위해 건강관리서비스 헬스 온(Health-ON)을 선보였다.

헬스 온 웰니스(Health-On Wellness)의 앱을 사용하면 개별 운동 목표와 식이요법 등 체계적으로 관리해준다. 특히 시계의 형태로 도보 수를 측정해주는 웨어러블(Wearable) 기기에서 움직임을 측정하고 메디컬 데이터 센터로 보내진다. 건강상태를 즉각적으로 기록해 데이터로 전송하기 때문에 환자들의 입장에서도 실시간으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

특히 커뮤니티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연계해 건강관리 도중 겪는 고충이나 조언 등 정보를 사용자들 간에 교환할 수 있게 한 점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