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대 그룹은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근절 선언을 했지만, 실제 이행 결과는 초라했다. 한화의 내부거래 99% 이상은 수의계약으로 이뤄졌다.

삼성과 현대차 등 국내 10대 그룹이 지난해 초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근절을 위해 광고·시스템 통합(SI)·건설·물류 등 4개 분야에 경쟁입찰을 도입하고, 중소기업에 직접 발주하는 물량을 확대하겠다고 선언했으나, 실제로는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가 총선과 대선이 있는 정권 교체 시기인 점을 이용해 대기업들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계열사에 일감 몰아주기를 계속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래픽=박종규

15일 금융감독원과 기업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