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과 통신, 미디어의 융합과 소셜미디어를 통한 개인의 소통이 확대되면서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에서 새로운 국가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10일 급변하고 있는 ICT 패러다임에 맞춰 시장 경쟁 촉진을 통해 소비자의 혜택을 늘리고 콘텐츠 중심의 ICT 산업구조로 개편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KISDI는 이날 낸 '소통과 창조 기반의 ICT 미래 국가발전전략 연구 보고서'에서 새로운 ICT 패러다임의 특징으로 플랫폼 경쟁, 신산업의 대두와 ICT의 확산, 미국 기업 주도의 ICT 혁신을 꼽았다. 이를 바탕으로 인터넷 중심의 '콘텐츠(C)-플랫폼(P)-네트워크(N)-디바이스(D)' 통합시대에 맞는 ICT 분야의 10대 국정과제를 제시했다.

KISDI는 시장 경쟁 촉진과 콘텐츠 위주로 산업 개편 외에도 국정 방식의 스마트화, 사이버 안전 환경 조성, 중소 전문 기업 육성을 통한 산업 생태계 혁신을 제안했다. 또 인재 양성의 패러다임의 전환과 콘텐츠의 세계화, 스마트 미디어 환경에서 표현의 자유 확대와 사회적 책임 확보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KISDI는 "실무적으로 ICT인프라와 정책을 강화하는 것은 플랫폼간 경쟁 속에서 필요한 새로운 정보사회 규범을 마련해야 한다"며 "특히 새 생태계에서는 콘텐츠 중요성이 강화되는 만큼 콘텐츠 산업과 함께 정보보호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