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1파운드(약 1600원)짜리 휴대전화가 출시됐다. 최근 노키아가 공개한 20달러(야구 2만1700원)짜리 세계 최저가 휴대전화가격의 10분의 1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7일 휴대기기 제조업체 '알카텔 원 터치'가 영국 이동통신업체 'O2'를 통해 소형 휴대전화 '알카텔 원 터치 232(The Alcatel One Touch 232)'를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인터넷을 통해서만 판매되는 '알카텔 원 터치 232'의 길이는 약 10.6mm이고, 두께는 14mm, 무게는 60g이다. 색상은 검정, 빨강, 흰색 등 3가지가 있다.

이 휴대전화엔 1.5인치 컬러 스크린이 장착돼 있고, 대기시간은 300시간이다. 최장 4시간까지 통화가 가능하다.

최저가 휴대전화다 보니 스마트폰과 같은 SNS 기능이나 애플리케이션은 없다. 하지만 보통의 휴대전화처럼 전화와 문자메시지 송·수신 뿐만 아니라 게임, 알람, 계산기, 달력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1파운드이지만, 보증금 명목으로 10파운드(약 1만6000원)를 내야 한다.

'알카텔 원 터치 232'를 판매하는 웹사이트 프리페이마니아(PrePayMania.co.uk)의 한 관계자는 "이처럼 단순하고 쓰기 편한 휴대전화를 원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저렴한 가격에 필수 기능만을 제공하는 것도 충분히 중요한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판매 배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