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 105세가 되는 마거릿 조지프

페이스북에 100세 넘은 사람은 나이를 입력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나 '나이 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고 20일 미국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4월 105세가 되는 여성 마거릿 조지프(여·104)씨는 2년 전부터 페이스북에서 지인들과 메시지를 주고받는 등 활발하게 SNS 활동을 해왔다. 가입 당시 조셉씨는 자기소개란에 자기가 태어난 해인 1908년을 입력했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이를 1928년으로 자동 변환시켰다. 100세 이상의 나이는 인식하지 못한 것이다.

조지프씨는 고령으로 인해 눈과 귀가 어두운 상태다. 이 때문에 손녀는 할머니의 페이스북 활동을 돕는 한편, 페이스북 측에 '나이 입력 오류를 수정해달라'고 대신 요청했다. 하지만 페이스북 측은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현지 매체 및 네티즌들은 "나이 입력과 같은 부분은 페이스북 개발자가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지만, 100세 이상인 사람들이 가입할 리 없다고 생각하는지 페이스북은 이를 수정하지 않고 있다"며 '나이 차별' 논란까지 제기했다.

조지프씨의 손녀는 "페이스북은 우리 할머니가 세상과 교류할 수 있는 많지 않은 기회 중 하나"라며 "하루빨리 할머니의 실제 나이가 반영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 관계자는 "현재 관련 문제점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지프의 페이스북 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