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이나 부동산투자신탁(리츠), 고배당주, 우선주 등에 골고루 투자해 정기적으로 수익이나 이자·배당 등을 얻을 수 있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이다. 인컴펀드와 비슷한 펀드 유형으로 주식이나 채권, 부동산 같은 자산을 섞어서 분산 투자하는 멀티에셋펀드가 있다. 멀티에셋펀드와 인컴펀드는 광범위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지만 두 상품은 종목 선정과 기대 수익에서부터 차이가 난다.

멀티에셋펀드는 기본적으로 자산 가격이 크게 올라 자본 이득(capital gain)을 취하는 것이 목표다. 반면 인컴펀드는 자본 이득을 무시하지는 않지만 그보다는 채권 이자나 배당 수익에서 나오는 현금 흐름에 주목한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인컴펀드는 국내보다는 미국 등 해외에 있는 자산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각 자산의 투자 비중을 어떻게 배분할지는 운용사마다 다르다. 시장 상황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조정할지는 매니저 역량에 달렸다.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경우 환헤지(환위험 회피) 여부에 대해서는 투자자가 직접 따져봐야 한다.

인컴펀드는 최근과 같은 변동성이 지속되는 시장 상황에서 은행 정기예금 이자보다 약간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안정 성향의 투자자에게 알맞다. 만약 주식시장이 강세로 돌아서서 주가가 계속 오르기만 한다면 인컴펀드가 아니라 일반 주식형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다. 투자 상품이기 때문에 2008년 금융 위기 때처럼 극도로 자산시장 상황이 나빠지면 마이너스 수익도 피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