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형 여신금융협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경기 침체와 새로운 신용카드 수수료 체계 도입으로 힘든 한해가 예상된다"며 "업계의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서민을 위한 금융상품을 개발해 서민금융 활성화를 지원하겠다"며 "소비자의 권익 강화를 위해 카드론 등 상품별 표준약관을 제정하고 신용카드 발급 및 이용한도 모범규준 등을 엄격히 준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신금융협회의 역할에 대해 이 회장은 "해외자료 조사 등 조사연구 부문을 강화해 회원사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신 발굴을 위해 협회가 업계의 싱크탱크가 되겠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여신금융업계 가족여러분!

다사다난했던 2012년 임진년(壬辰年)이 가고 2013년 계사년(癸巳年)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해 여신금융업계에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업계발전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회원사 및 협회 임직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해 우리 업계는 서민경제활성화 및 중소?대형가맹점간 양극화해소를 위해 35년만에 가맹점수수료 체계를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개편하였고, 업계 공동의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하여 제도권 금융기관 이용이 어려운 금융소외계층에게 긴급자금 지원 및 장애인단체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했습니다.

또한, 소비자의 계획적이고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위해 신용카드 누적사용액 알림서비스를 확대 시행하였고, 협회는 '신용카드매출거래통합조회시스템' 및 '카드 포인트통합조회시스템' 이용자에 대한 편의성 증진 및 활성화를 위해 스마트폰 앱을 개발하였습니다.

자동차 할부금융시장의 경우 자본력과 규모를 갖춘 은행 등 신규사업자 진출에 따른 경쟁 심화로 인한 시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였으며, 서울시와 지방자치단체간 과세관할권에 따른 분쟁으로 인한 이중과세 문제 및 리스이용자의 경제적부담 증가를 방지하기 위해 조세정의 차원에서 적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업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로지역의 재정위기와 미국의 재정긴축 등 세계경제 위기 속에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과정에서 올해는 新가맹점수수료 체계의 본격적인 시행으로 인한 수익악화 및 타금융권의 캐피탈?리스사의 고유업무 진출로 인한 경쟁력악화로 매우 힘든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업계의 새로운 수익원 창출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서민층에 대해서도 서민을 위한 금융상품을 개발하는 등 서민금융활성화를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소비자의 권익 강화 및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카드론?리볼빙결제?체크카드?선불(기프트)카드 등의 상품별 표준약관을 제정하고, 신용카드 발급 및 이용한도 모범규준 등을 엄격히 준수하여 건전한 신용카드 사용문화가 한층 더 성숙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해외자료 조사 등 조사연구 부문을 강화하여 회원사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신사업 발굴을 통한 업무영역 확대를 위해 협회가 업계의 싱크탱크(Think Tank) 역할을 하겠습니다.

지난 IMF외환위기 이후 내수진작, 세원투명화 등 국가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하며 성장해온 여신금융업계는 경제적 어려움에 힘들어하고 있는 서민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소비자들의 권익보호에 앞장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여 국민에게 신뢰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해나갈 것입니다.

올해는 우리 업계에게 큰 시련의 해가 될 것입니다. 업계는 시련에 당당히 맞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강한 열정과 신념으로 시련을 극복해 나갈 것입니다.

여신금융업권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사랑과 애정 어린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업계를 사랑해 주시는 여러분 가정에 사랑과 행복이 충만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