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 초부터 재정집행 노력을 강화해 민간의 수요 부족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홍동호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관리관은 18일 '제21차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열고 "유럽 재정위기, 미국의 재정절벽 우려 등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경기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한 재정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올 하반기부터 추진해 온 연말 이월 불용 최소화를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재정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연간 재정 집행 계획(276조8000억원) 중 242조5000억원을 집행, 재정집행률은 87.6%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는 0.8%포인트, 2010년보다는 1.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전 부처와 공공기관에서 연말까지 남은 열흘 동안 재정 집행률을 일일 단위로 점검하고 내년 예산 집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주요 사업별 사전 준비 절차를 철저히 이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