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에 광고를 하는 광고주들은 광고비 지출 가운데 20%는 웹사이트 유입 효과가 없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쟁사보다 검색광고 상위에 올리기 위한 비용 부담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디지털마케팅 통합서비스 전문회사 로그는 지난달 12일부터 3주간 광고효과 분석서비스를 이용하는 436개 사업자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이들 사업자 10명 가운데 9명꼴인 395명은 자신의 광고가 홈페이지를 열지 않고 클릭만해서 광고비만 과금하도록 하는 부정클릭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피해액은 광고비 지출액 가운데 20%라고 답한 답변이 198명으로 45.41%로 가장 많, 40% 수준이 77명으로 17.66%, 지출액 가운데 10%라고 답한 사람이 73명으로 16.74%를 차지했다. 월평균 광고비를 감안하면 한달에 평균 100만원 가량 불필요한 지출이 생기는 셈이다.

광고주들은 광고비 증가 요인으로 상위 노출 경쟁(276명)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사업자들이 자신의 브랜드 노출을 위해 특정 키워드 선점에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다. 또 부정클릭(75명)과 광고단가 인상(35명)이 차례로 그 뒤를 이었다.

검색광고 단점으로는 키워드 선점시 경쟁사와 충돌을 꼽은 답변이 192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효과가 낮다는 답변도 144명으로 그 뒤를 차지했다. 그밖에 부정클릭(37명), 효과측정의 어려움(32명), 장기마케팅 효과가 낮다(11명)는 답변도 있었다.

검색광고 외에 가장 많이 활용한 온라인 광고로는 언론사 홈페이지 배너 광고(83명)와 소셜미디어광고(25명)를 꼽았다. 또 향후 모바일 광고에 대해 61.93%인 270명의 광고주가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185명이 '모바일 웹' 형태를 선호한다고 답했다.